이른 아침, 칼바람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더디게 흘러간다. 특히 버스정류장이 사방이 트여 있다면 찬바람이 더 거세게 느껴지곤 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 동네 버스정류장이 완전히 새 단장을 했다. 이름도 독특한 스마트 그린 안전쉼터라고 불리는데, 단순한 정류장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안전장치를 갖춘 공간이었다. 한파에도 따뜻한 버스정류장새 정류장은 지붕과 벽이 있어 외부 바람을 차단하고, 내부에 난방 시스템과 공기청정기가 가동 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포근한 공기가 나를 감쌌고, 의자에서는 온기가 느껴졌다. 발열 기능까지 갖춘 덕분이다. 무엇보다 버스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가 있어 핸드폰을 꺼낼 필요 없이 간편하게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한 기술로 무장한..